수출·수입 5개월째 동반 감소…40개월째 무역흑자(종합)

편집부 / 2015-06-01 10:04:59
5월 수출액 424억달러 전년비 10.9%↓…올해 최대 감소폭
세계교역 둔화·수출단가 하락 영향…수입액도 15% 줄어
△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가운데 대형 크레인이 화물선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출·수입 5개월째 동반 감소…40개월째 무역흑자(종합)

5월 수출액 424억달러 전년비 10.9%↓…올해 최대 감소폭

세계교역 둔화·수출단가 하락 영향…수입액도 15% 줄어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한국 수출·수입액이 세계 교역 둔화와 수출 단가 하락 등 영향으로 5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액이 423억9천2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수출액은 앞서 전년 대비 올해 1월 0.9%, 2월 3.3%, 3월 4.3%, 4월 8.0% 줄어들었고 5월 들어서도 10% 이상 감소하는 등 갈수록 수출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올 1∼5월 전체로는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5월 수출 물량도 3.1% 줄었다.

유가 등 수출단가 하락과 세계 교역 둔화 등 부정적인 수출 여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석가탄신일로 인한 조업 일수 감소(-1일) 영향까지 겹치면서 5월 수출이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품목별 수출액 동향을 보면 석유제품이 40.0% 감소한 것을 비롯해 가전(-34.7%), 선박(-33.4%), 석유화학(-22.8%), 철강(-19.2%), 섬유(-15.1%), 자동차부품(-13.7%), 자동차(-7.9%), 평판디스플레이(-6.0%), 일반기계(-3.5%) 등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수출액이 26.6% 늘었으며 컴퓨터(22.3%), 반도체(4.8%)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적으로는 베트남과 홍콩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액이 감소했다.

중국은 3.3% 줄면서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미국은 7.1% 줄면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유럽연합(EU)(-9.0%), 일본(-13.2%), 아세안(-16.7%), 중남미(-2.7%), 중동(-12.9%), 독립국가연합(CIS)(-71.4%)도 감소했다.

베트남은 국내 기업들의 무선통신기기, 가전 등 현지 생산이 늘어난 데 힘입어 32.6% 증가했으며, 홍콩도 12.2% 늘었다.

5월 수입액은 360억7천2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다.

수입액은 작년 10월부터 8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올 1∼5월로 보면 16.0% 줄었다.

원자재 수입액은 22.1% 줄었으나 자본재는 11.2%, 소비재는 10.0% 늘었다.

주요 원자재 단가 하락으로 수입액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유가 반등으로 감소폭은 완화되는 추세라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수입액 감소폭이 수출액 감소폭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3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40개월째 무역흑자 행진을 이어갔으나 흑자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전달(84억9천800만달러)보다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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