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원자력직 1호' 공무원 울주군 박슬기씨

편집부 / 2015-06-01 05:05:01
방사성 동위원소 취급자 면허 소지…"원전안전 홍보 최선"
△ 울산 '원자력직 1호' 공무원 울주군 박슬기씨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 해양정책과 원전방재팀 소속의 박슬기(26.사진)씨. 1일 현재 박씨는 울산 공무원 가운데 전문기술직 분야인 원자력직(9급) 1호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에서는 올해 연말과 내년 연말에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호기와 4호기가 처음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원자력 분야와 관련한 전문기술직 공무원이 처음 임용됐다. 2015.6.1 young@yna.co.kr

울산 '원자력직 1호' 공무원 울주군 박슬기씨

방사성 동위원소 취급자 면허 소지…"원전안전 홍보 최선"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공무원 가운데 원자력직 1호 공무원이 탄생했다.

울산시 울주군은 해양정책과 원전방재팀 소속의 박슬기(26·여)씨가 전문기술직 분야인 원자력직(9급)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말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뽑은 원자력직 1호 공무원으로 당당히 합격해 임용됐다. 남성들이 많은 전문기술직 분야에 여성으로서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이공계열에서 공부한 그는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인정하는 '방사성 동위원소 취급자 일반면허'를 취득했다.

박씨의 업무는 방사능 방재 교육과 홍보, 환경방사선 안전관리 등이다.

울주군에는 올해와 내년 말에 신고리원전 3·4호기가 서생면에 들어서 각각 상업운전을 할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울주군은 원전방재 전문기술인을 영입해 지역과 주민의 안전을 챙겨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박씨를 채용했다.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범위를 확대하는 등 대내외적 환경도 감안됐다.

울산시는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대책법' 개정에 따라 지난달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을 현행 원전 반경 10km에서 최대 30km까지 확대했다.

우하용 울주군 해양정책과장은 "울주군에 신고리원전 2기가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고,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이 확대되는 등 원전방재 업무가 중요해지고 있어 전문기술직 공무원이 계속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방사능 방재와 안전을 위해 공무원으로서 더 많은 전문성을 기르고 싶다"며 "지역 주민이 원전 때문에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이지 않고, 안전하다는 인식을 갖도록 방재교육과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주군은 신고리원전 3·4호기의 상업운전을 앞두고 원전업무를 핵심업무로 판단, 7월부터 현 해양정책과를 해양원전과로 변경한다. 해양원전과에는 기존 원전지원팀과 원전방재팀 외 원전시설팀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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