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축구협회 "2030 월드컵 남미 유치 예정대로 추진"

편집부 / 2015-05-31 23:48:19


남미축구협회 "2030 월드컵 남미 유치 예정대로 추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국제축구연맹(FIFA) 비리 스캔들에도 오는 2030년 월드컵의 남미 유치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남미축구협회는 1903년 제1회 월드컵이 우루과이에서 개최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100년 만에 열리는 2030년 월드컵을 남미에서 유치하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미축구연맹은 "2030년 월드컵 개최지는 2021년에 결정될 것"이라면서 FIFA 비리 스캔들이 월드컵 개최지를 결정하는 일정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는 2030년 월드컵 공동개최 의사를 밝혔다. 양국은 2026년 월드컵이 유럽에서 개최되고 나면 2030년 대회가 남미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우루과이는 1930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원년 대회와 1950년 브라질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홈에서 열린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칠레도 2030년 월드컵 유치에 도전장을 냈다. 칠레축구협회 회장은 2030년 월드컵 단독 유치나 우루과이와 공동 개최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칠레축구협회는 6월11일부터 7월4일까지 자국에서 열리는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월드컵 유치 능력을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FIFA 비리 스캔들로 남미축구연맹도 휘청대고 있다. 전임 회장 가운데 에우헤니오 피게레도 FIFA 부회장은 이미 체포됐고, 니콜라스 레오스 FIFA 집행위원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파라과이 의회는 자국에 있는 남미축구연맹이 누리는 특권을 박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남미축구연맹은 지난 1997년에 제정된 법에 따라 이듬해부터 과세 대상에서 제외됐고 파라과이 당국이 본부 건물에 대한 조사를 벌일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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