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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화상경마장 장외마권 발매 시작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학교 정화구역 부근에 도박장을 개장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서울 용산 화상경마장이 장외 마권 발매를 시작한 31일 관계자들이 로비에서 손님을 맞고 있다. 2015.5.31 jjaeck9@yna.co.kr |
< SNS여론>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에 "도박 부추기는 사회냐" 시끌
"학교 옆에 도박장이라니"…"무조건 막는 건 안된다" 소수론도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애들도 알 건 다 안다. 누가 순수하게 열심히 공부하면 잘된다고 믿나? 어차피 한탕 인생인 것을…. 조기교육 제대로 하겠네."
한국마사회가 31일 용산 화상경마장에서 장외마권 발매를 시작하자 온라인은 이를 질타하는 목소리로 들끓었다.
특히 화상경마장의 위치가 성심여고 등이 있는 학교 정화구역에서 15m 떨어져 있다는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네이버 아이디 'coke****'는 "화상경마장은 일확천금에 눈이 먼, 완전히 다른 세상"이라며 "세금 거두는 일에만 눈이 멀어서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다. 화상경마장을 아이들 옆에 두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 닉네임 '할아버지'는 "국가 백년대계의 교육장 앞에 도박장이라니. 정부는 도박을 양성화하여 무엇을 얻고자 함인가. 학교 부근 호텔이나 유흥 음식점 허가는 취소하고, 경마장은 허가라. 경마장은 시외로 유치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coke****'는 "경마장, 화상경마장은 일확천금에 미친 다른 세상이다. 세금 거두는 일에만 눈이 멀어서 미쳐서 아이들 옆에 두다니.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일"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화상 경마장 존재 자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aw11****'는 "화상경마장은 말 그대로 마사회수입을 늘리기 위한 것 그게 존재 이유의 전부"라며 "도박을 장려하는 것이 아니라면 세우지 않는 게 옳다"고 비판했다.
다음 이용자 '오월'은 "도박을 부추기는 행태를 누가 허가해준 것인지 한심한 노릇"이라고, '행복뭉치'는 "도박하고 마약은 금지하면서, 왜 저런 사행업을 국가가 조장할까?"라고 지적했다.
한국마사회의 손을 들어준 누리꾼도 있었다.
다음 닉네임 'lonely'는 "경마장이 불법인 것도 아니고 법안에서 지었는데 무조건 못하게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문제가 되는 거리규정 법을 바꾸든, 저렇게 유해한데 경마 자체를 도박으로 금지하는 입법을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네이버 이용자 'main****'는 "그나마 저거를 해야 세금을 걷지. 저거 없어지면 저 사람들이 얼씨구나 없어졌으니 경마장 끊어야지, 이럴 줄 아냐? 세금 없는 불법도박장 다닌다"고 설명했다.
다음 닉네임 '파란만장'은 "도박은 법과 강압으로 막아도 없어지지 않는 법"이라며 "건전한 여가활동으로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게 차선책"이라고 한국마사회의 편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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