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유네스코 등재 추진 심포지엄 日서 개최

편집부 / 2015-05-31 09:45:00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등재 추진 심포지엄 日서 개최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조선시대 일본에 보낸 외교사절단 '조선통신사'를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심포지엄이 일본에서 열린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 후쿠오카(福岡)본부(단장 오정부)는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6월 6일 후쿠오카현 무나카타(宗像)시 겐카이(玄海)로열호텔에서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등재 추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31일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심포지엄은 마쓰바라 가즈유키(松原一征) 조선통신사연지(緣地)연락협의회 이사장의 '조선통신사의 역사'에 대한 주제발표로 문을 연다.

이어 작가 시마무라 하쓰기치(嶋村初吉), 이마무라 고쓰케(今村公亮) 아이노시마(相島)역사회 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쓰시마(對馬)·아이노시마(相島)와 통신사의 역사적 의미, 유네스코 등재의 당위성 등을 놓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2003년부터 양국이 공동으로 벌여온 조선통신사 행렬 축제를 카메라에 담아온 니이 다카오(仁位孝雄) 나가사키(長崎)시 미술진흥회 이사의 사진전 '조선통신사의 길'도 함께 열린다.

주후쿠오카 총영사관이 민단 후쿠오카본부와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하며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무나카타시 등이 후원한다.

오정부 단장은 "조선통신사는 평화와 우호 친선의 상징임에도 최근 냉각된 양국 관계 때문에 신청 작업이 활발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등재 추진에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심포지엄을 준비했다"고 개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후쿠오카현 신구마치(新宮町)에 있는 섬 아이노시마는 조선통신사가 2회부터 마지막 12회까지 계속 들렀던 곳으로 당시 지방 영주가 성대하게 대접을 했다는 기록이 있다"면서 "유네스코 기록유산 일본학술위원회의 등록 신청 리스트에 후쿠오카현의 자료가 추가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단 후쿠오카본부 관계자는 "현재 160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고 심포지엄 당일에는 2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튿날인 7일에는 심포지엄 참석자 가운데 희망자들과 함께 '아이노시마 역사 탐방'에 나선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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