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대외 불확실성에 관망 분위기 형성될 듯

편집부 / 2015-05-31 08:00:04

<증시 풍향계> 대외 불확실성에 관망 분위기 형성될 듯



(서울=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발언 이후 외환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연준이 6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옐런 의장 발언 이후 연내 인상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은 늘었다. 선물가격에 반영된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50%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지표를 볼 때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기준으로 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에는 1일에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제조업지수가 나오고 2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5월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3일에는 ISM의 5월 비제조업지수와 유럽의 4월 실업률이 발표되며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도 잡혀있다.

이어 ▲4일에 한국의 1분기 GDP 잠정치와 미국의 베이지북 발표,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의 연설 ▲5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 미국의 5월 고용동향과 유럽의 1분기 GDP 잠정치 발표 등이 예정돼있다.

월초에 집중돼 있는 고용동향 등 미국의 경제 지표를 우선 주시할 필요가 있다. 지표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도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불러일으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경기 회복이 확인되면서도 회복 속도는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제기하기 어려울 정도라면 시장에는 오히려 이상적일 수 있다.

이번 주부터 그리스 정부는 채무 상환 부담에 직면할 것이다. 그리스 정부의 주장과 달리 채권단과의 협상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5일에는 3억유로 규모의 국제통화기금(IMF) 채권 만기가 도래한다. 12일, 16일, 19일에는 모두 합해 약 12억5천만 유로를 갚아야 한다.

IMF가 상환 일정을 조정해서 6월말까지 연기가 가능하지만, 디폴트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될 전망이다.

국내 증시는 매물을 소화하면서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관망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다. 주도업종군인 제약과 화장품 관련 종목들의 변동성도 커지는 만큼 실적과 성장성이 확인된 종목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작성자: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 zerogon@hanafn.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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