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방송사업 매출 증가세 둔화…"가입자 감소 탓"

편집부 / 2015-05-31 08:01:01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분석…가입자 2009년 이래 연평균 0.5%↓

케이블TV 방송사업 매출 증가세 둔화…"가입자 감소 탓"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분석…가입자 2009년 이래 연평균 0.5%↓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유료방송 매체 간 경쟁 심화 때문에 케이블TV 가입자가 감소하면서 종합유선방송(SO)의 방송사업 매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최근 '종합유선방송 매출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SO의 전체 매출은 2009년 2조 5천252억 원에서 2013년 3조 4천266억 원으로 연평균 7.9%씩 증가했다.

또 SO의 전체 매출 중 방송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1조 8천47억 원에서 2조 3천792억 원으로 연평균 7.2%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SO의 방송사업 매출 증가율은 SO를 포함해 지상파 등 전체 방송의 방송사업 매출이 같은 기간 연평균 11.5%씩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특히 2013년 SO의 방송사업 매출은 2012년의 2조 3천163억 원에서 불과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SO의 방송사업 매출 증가율이 낮아짐에 따라 전체 SO 매출 중 방송사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75.2%에서 2013년에는 69.4%로 5.8%포인트 감소했다.

SO의 방송사업 매출을 항목별로 보면 방송수신료가 2009년 1조 1천480억 원에서 2013년 1조 1천663억 원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방송사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63.6%에서 2013년 49.0%로 14.6%포인트나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홈쇼핑송출수수료 매출은 3천854억 원에서 7천489억 원으로 연평균 18.1%씩 성장하면서 전체 방송사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1.4%에서 31.5%로 10.1%포인트 증가했다.

이 밖에 전체 SO의 방송사업 매출액 기준 월간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은 2009년 9천990원에서 2013년 1만 3천453원으로 연평균 7.7%씩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방송수신료 기준 월간 ARPU는 6천355원에서 6천595원으로 증가 폭이 적었다.

이처럼 SO의 방송사업 매출, 특히 방송수신료 매출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한 것은 케이블TV 가입자 수가 2009년 1천505만 명에서 2013년 1천474만 명으로 연평균 0.5%씩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풀이했다.

보고서는 "유료방송 매체 간 경쟁 심화로 SO의 방송매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특히 케이블TV 가입자 감소로 방송수신료 매출은 정체하고 있는 반면, 홈쇼핑송출수수료 매출은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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