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익스프레스 길리건 회장, 출장길 비행기서 사망

편집부 / 2015-05-30 05:53:56

아메리칸익스프레스 길리건 회장, 출장길 비행기서 사망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의 여행·금융서비스 업체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유력시돼온 에드워드 길리건 회장(55)이 2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사망했다.

일본으로 출장을 갔던 길리건 회장은 다른 회사 간부들과 함께 회사 전용기 편으로 미국 뉴욕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그는 기내에서 갑자기 몸 상태가 나빠졌으며, 의식을 잃은 후 회복하지 못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케네스 체놀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통찰력, 리더십, 열정을 겸비한 에드와 함께 일하는 큰 행운을 누렸던 우리에게는 너무나 고통스럽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애도했다.

또 "그는 우리 사업의 모든 영역에서 지워질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길리건 회장은 1980년 대학생 인턴으로 입사, 35년간 회사를 떠나지 않고 고위직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었다.

2007년 부회장으로, 2013년 4월 회장으로 선임됐다. 아울러 다음 달 64세가 되는 현 체놀트 CEO의 뒤를 이어 아멕스를 이끌 후계자로 여겨져 왔다.

WSJ은 아멕스가 최근 수익감소, 유통업체 코스트코와의 제휴 단절 등 여러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서 길리건 회장의 사망으로 후계 구도마저 불투명해지는 상황에 빠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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