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축구협회 '사면초가'…국정조사 이어 사법당국 조사(종합)

편집부 / 2015-05-30 01:16:10
축구협회장 "전임자 비리 모르는 일…사퇴하지 않을 것"


브라질축구협회 '사면초가'…국정조사 이어 사법당국 조사(종합)

축구협회장 "전임자 비리 모르는 일…사퇴하지 않을 것"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국제축구연맹(FIFA) 비리 스캔들이 터진 것을 계기로 브라질 사법 당국이 브라질축구협회(CBF)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주제 에두아르두 카르도주 법무장관은 브라질축구협회 인사와 후원업체들이 FIFA의 비리에 연루됐는지를 조사하라고 연방경찰에 지시했다.

사법 당국의 조사는 공금 유용과 돈세탁 혐의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져 혐의가 확인되면 형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도 브라질축구협회에 대한 조사에 찬성하고 있어 사법 당국의 조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연방상원의원들은 브라질축구협회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와남미클럽대항전(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브라질 국내 프로축구리그 등 모든 대회가 조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정조사는 축구스타 출신 호마리우(49) 연방상원의원의 주장에 따라 이루어졌다.

호마리우는 "브라질축구협회가 그동안 후원사들과 맺은 계약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2013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14년 월드컵을 전후해 후원사들과 맺은 모든 계약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정조사가 추진된다는 소식에 마르쿠 폴루 델 네루 브라질축구협회장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제65차 연차총회 참석을 중단하고 전날 서둘러 귀국했다.

델 네루 회장은 FIFA의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에 참석하지 않고 대리인을 내세웠다. 브라질축구협회장이 FIFA 회장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다.

그는 이날 리우데자네이루 시에 있는 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에서 제기되는 회장직 사퇴설을 일축했다.

그는 "주제 마리아 마린 전 축구협회장의 비리에 대해 알지 못하며 회장직을 사퇴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린 전 회장은 FIFA의 다른 고위 인사들과 함께 스위스 당국에 체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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