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산 태양광 패널 반덤핑 조사 개시

편집부 / 2015-05-29 22:51:55

EU, 중국산 태양광 패널 반덤핑 조사 개시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고 29일 발표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관보를 통해 중국 태양광 패널 업체들의 불법적인 우회 수출로 관세를 회피함으로써 유럽 업체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반덤핑 조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럽 태양광패널 생산자협회인 'EU프로선'(EU ProSun)은 지난달 중국 업체들이 대만과 말레이시아 등을 통해 유럽에 태양광 패널을 수출함으로써 수억 유로어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포탈했다며 EU 당국에 반덤핑 조사를 요청했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 업체의 덤핑이 확인되면 EU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EU는 2012년 9월부터 15개월간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벌인 끝에 2013년 12월 반덤핑 및 반보조금 관세 부과를 2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EU와 중국은 당시 베이징과 브뤼셀을 오가며 협상을 벌인 끝에 중국 측이 최저가격을 제시하는 등 수출가격을 재조정하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EU 측이 받아들임으로써 분쟁을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올해 말 유예기간 만료를 앞두고 유럽 업체들이 EU 당국에 공식 재조사를 요청하고 EU가 이를 받아들여 조사를 시작함으로써 태양광 패널을 둘러싼 무역 분쟁이 다시 가열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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