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볼 만한 곳: 호남권>
"위안부 피해 할머니 아픔 위로합시다"…전주서 평화콘서트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5월 마지막 주말인 30∼31일 호남지역에는 최고 60mm의 비가 내리면서 한 주 동안 이어졌던 무더위를 잠시 식히겠다.
이번 주말 전주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하는 평화콘서트'가 열려 광복 70주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는 아픈 역사를 재조명하고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토요일인 30일에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흐리고 10∼40mm의 비가 내리겠다.
일요일에는 오전까지 5∼20mm안팎의 비가 더 내린 뒤 중국 중부지방의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오후부터 점차 개겠다.
우리나라를 지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14∼18도, 낮 최고기온은 23∼28도로 예보됐다.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15∼18도, 낮 최고기온은 23∼27도로 평년(광주 최저 15.3도, 최고 26.6도)보다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1∼3m로 높게 일겠다.
◇ '슬픈 역사, 위안부' 전주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콘서트
광복 70년이 지났지만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전 세계 역사학자들과 일본의 역사단체가 일본 정부에 과거 위안부를 강제연행해 성노예로 학대한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집단성명을 냈지만 일본 정부는 침묵과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북 시민단체들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고 바른 역사를 추구하기 위해 풍남문 광장에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30일 오후 2시에는 전주시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하는 평화콘서트'가 열린다.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무대에 올라 참혹한 인권유린의 기억과 일본의 공식 사죄를 기다리던 고령의 피해자들이 분노와 억울함 속에 하나 둘 세상을 떠나는 현실을 증언한다.
평화의 소녀상 작가인 김서경·김운성씨와 최초 제안자인 김서현 학생, 여성단체 대표 등이 참여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평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소녀상 제작을 위한 모금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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