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볼 만한 곳: 영남권>

편집부 / 2015-05-29 11:00:07
'여름이 부른다' 부산 축제 또 축제…해운대 모래축제·부산항 빛축제
△ 해운대모래 위에 동화의 한 장면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오는 29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개막하는 '2015 해운대모래축제'를 앞두고 조각가들이 만든 모래작품. 한국, 캐나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미국 등 5개국 10명의 세계 유명 모래조각가들이 백사장을 캔버스 삼아 '피노키오' '피터팬' '오즈의 마법사' '잭과 콩나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명작 동화의 한 장면을 대형 모래작품으로 선보인다. 2015.5.22 ccho@yna.co.kr

<주말에 가볼 만한 곳: 영남권>

'여름이 부른다' 부산 축제 또 축제…해운대 모래축제·부산항 빛축제



(부산=연합뉴스) 5월 다섯째 주 주말인 30∼31일 영남지역은 흐리고 구름 끼는 날씨를 보이면서 주중 내내 이어지던 무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국내 유일의 모래를 소재로 한 친환경 축제인 '해운대 모래축제'가 열린다. 부산항 크루즈터미널 일대에서 펼쳐지는 '부산항 축제'도 가볼 만하다

◇ "무더위 잠시 한풀 꺾여요"

토요일(30일)은 기압골 영향으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 일요일(31일)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 많이 끼겠다.

기온은 평년(아침 최저기온 11∼16도, 낮 최고기온 23∼27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0도, 울산·창원·진주 19도, 통영·거창 18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울산 22도, 창원·진주 21도, 통영·거창 2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19도, 울산 17도, 창원 18도, 진주 16도, 통영 17도, 거창 14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25도, 울산 27도, 창원 28도, 진주 30도, 통영 25도, 거창 31도의 분포다.

바다의 물결은 토요일(30일) 오후 남해동부 먼바다에서 1.5∼2.5m로 높아지기 시작해 일요일(31일) 오전에는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전 해상에서 1.0∼2.5m로 약간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다.

토요일(30일) 낮부터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미끄럽겠고, 일요일 오전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 백사장에 펼쳐진 동화의 세계 '해운대 모래축제'

국내 유일의 모래를 소재로 한 친환경 축제인 '2015 해운대 모래축제'가 29일부터 이틀 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축제의 주제는 '모래로 읽는 세계명작'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5개국 10명의 유명 모래 조각가들이 백사장을 캔버스 삼아 피노키오, 피터팬, 오즈의 마법사, 잭과 콩나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명작 동화의 한 장면을 대형 모래작품으로 선보인다.

백사장 한가운데 마련된 높이 6m의 '모래 전망대'와 해운대해수욕장 모래의 생성과 유실과정을 볼 수 있는 '모래탐험관', '모래테마관', '모래영화관'도 둘러볼 만하다.

시민이 모래 조각을 직접 체험하는 '도전! 나도 모래 조각가', 보드를 타고 10m 모래 언덕을 스릴 있게 내려오는 '샌드보드',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동굴을 탐험하는 '모래 미로'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자세한 문의는 해운대구 관광시설사업소(☎051-749-7614)로 하면 된다.







◇ 부산항 '빛에 물들다'…29일 축제 개막, 모든 선박 일시 '뱃고동'

부산항의 역사와 문화, 미래를 보여주는 대표 항만 축제인 '제8회 부산항 축제'가 29일부터 31일까지 부산항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 주제는 '아시안 게이트웨이, 부산항'.

올해는 부산항만의 특화된 콘텐츠를 대폭 늘렸다.

29일 오후 7시 30분 부산항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부산시립예술단 금관 10중주와 밴드공연 등 식전축하공연으로 시작된다.

부산항에 정박 중인 모든 선박이 일제히 뱃고동을 울리는 개막 세리머니,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가 자체 제작한 개막공연 '부산항 연가' 등으로 꾸며진다.

워터 스크린, 미디어 파사드, LED 플라이 보드, 특수조명을 이용한 대형 멀티미디어 쇼가 20분 동안 진행돼 부산항의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하고 부산항 대교를 무대로 한 화려한 축하 불꽃 쇼도 선보인다.

사흘 간 펼쳐질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부산해양경비안전서·부산해양특수구조단·부산항만소방서 해상안전훈련, 크루즈 요트와 모터보트, 카약 승선체험, 해군·해경 함정 공개 등 24가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부산항 축제 인기 행사인 스탬프 투어는 최근 부산으로 이전한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해양항만 관련 기관이 대거 참가, 그 어느 때보다 알찬 해양·항만 체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프로그램 안내는 홈페이지(www.busanportfestival.kr)를 참조하면 된다.







◇ 1천300리 길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일대에서 29일부터 31일까지 '제4회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가 열린다.

올해의 주제는 '구포 국수'다.

구포 국수의 재료인 밀을 이용한 프로그램 등이 모두 10개 마당 39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밀사리, 밀짚공예, 보리피리 등 유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박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꾸며졌다.

축제 첫날에는 전통예술의 잔치인 낙동민속예술제와 낙동강 용왕제, 낙동강 1천300리 합수제가 열린다.

축제기간 구포나루장터에선 1960년대 장터 분위기를 느끼면서 뻥튀기·뽑기 등 추억의 먹거리를 먹을 수 있다.

요즘은 찾아보기 어려운 차력사와 풍각쟁이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관람객이 직접 국수를 뽑아서 말리고 갓 나온 국수를 삶는 체험행사도 준비된다.

자세한 프로그램 문의는 북구청 문화체육과(☎051-309-4063)로 하면 된다.







◇ 울산 장생포에는 '2015 울산고래축제'

울산시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는 '2015 울산고래축제'가 31일까지 열린다.

남구가 주최하고 고래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새끼 고래에 대한 어미의 따뜻한 사랑을 뜻하는 '따신고래애(愛)'라는 주제로 28일 개최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30여 개의 프로그램이 장생포 고래문화마을과 고래박물관 주변에서 7개 세부 테마에 맞춰 진행된다.

장생포 다목적구장에 마련되는 '사랑고래마당'에서는 개·폐막식과 설치미술 전시 등이 열린다.

고래박물관 앞 '돌고래 마당'에서는 울산의 문화예술단체의 공연이 펼쳐지고, 고래연구소 앞 '장생포 고래밥'에서는 다양한 먹을거리 장터가 마련된다.

고래문화마을에서는 옛 포경마을의 생활상을 재현한 '장생포 옛마을', 반구대 암각화에 고래를 새긴 선사인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선사시대 고래마당' 등이 열린다.

특히 '장생포 옛마을'을 비롯해 고래조각정원, 실물 크기의 고래 뱃속에 들어갈 수 있는 조형물 등이 조성된 고래문화마을은 이번 축제에서 첫선을 보인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고래문화재단(☎ 052-226-1999)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선형, 김선경, 김용태, 차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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