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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무료 야영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충북 옥천의 금강 지수리. 2015.5.29 2013399@yna.co.kr |
<주말에 가볼 만한 곳:캠핑장 예약 별따기? 무료 캠핑장으로>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캠핑장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본격적인 캠핑 시즌이 돌아왔다. 도시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달콤한 공기를 마시며 야외에서 잠을 자는 맛은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즐거움이다.
그러나 지난 2월 강화도 글램핑장 사고 여파로 캠핑장 폐쇄가 잇따르면서 캠핑할 곳을 구하기가 전 처럼 쉽지는 않다.
캠핑장 신고요건이 강화됐고 농지나 산지를 전용했을 경우 원상 회복을 해야하는 등 강력한 규제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료 캠핑장으로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사실 무료 캠핑장이란 말 자체는 없다.
시골 마을에서 자체 관리하는 유원지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곳에 따라서는 약간의 청소비 등을 받기도 한다.
대표적인 무료 캠핑장을 소개한다.
◇수도권 = 경기도 양평 도장리 야영장은 중미산 휴양림 아래 유원지에 마련된 캠핑장이다. 원래 무료였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마을에서 조금씩 관리비를 받기 시작했다. 수세식 화장실은 없다.
◇강원권 = 강원도는 무료 캠핑장이 많은 곳이다. 잘만 찾아보면 곳곳이 무료 캠핑장이다.
수도권에서 아주 가까운 홍천 모곡유원지는 대표적인 캠핑장으로 손꼽힌다. 드넓은 자갈밭 한가운데 텐트를 치고 강변의 시원함을 맛볼 수 있다. 요즘엔 햇볕이 따가워 타프(그늘막)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타프는 되도록 천이 두꺼운 150/300D(데니어)를 권한다.
◇충청권= 충북 보은의 지수리도 무료 캠핑에 최적지 중 하나다. 최근 올라오는 민물고기 끄리낚시에도 적합하다. 그늘이 없으므로 타프가 필수적이다. 물론 바닥은 자갈밭이다.
최근 텐트를 미리 설치해 놓는 '캠핑장 알박기'로 문제가 된 충북 청주 문암생태공원 야영장도 대표적인 무료 캠핑장이다.
◇경상권 = 경북 안동시 길안면 마애솔숲야영장과 경북 영천시의 임고강변 야영장도 찾아볼만 하다. 정식 야영장은 아니지만 두곳 다 강변의 호젓함을 맛볼 수 있다. 경북 청도군 운문면의 운문댐 하류보 유원지에서도 무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역시 수세식 화장실은 없다.
◇전라권 = 전북 진안의 운일암반일암 야영장도 대표적인 무료 야영장이다. 수세식 화장실과 개수대 등의 시설이 잘 마련돼 있다. 특히 5∼6월에는 캠핑장 주변에 꽃이 만발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자세한 무료야영장 정보는 캠핑동호회 아웃티어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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