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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전 나무문이 달려있던 모습(왼쪽)과 보수 후 방화문이 설치된 모습<<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
서울시-에스원, 화재취약한 쪽방촌에 방화문 등 설치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1967년 지어진 이래 한 차례도 보수가 이뤄지지 않았던 용산구 동자동의 한 쪽방촌이 방화문과 자동화재탐지 설비가 설치된 안전한 주거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3층 건물에 45가구가 모여 사는 이 곳은 건물 자체가 낡고 나무문이 그대로 있어 화재에 취약했던 곳이었다.
그러나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에스원,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서울역쪽방상담소와 함께 한 화재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깨끗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바뀔 수 있었다.
낡았던 쪽방 나무문은 방화문으로 모두 교체됐다. 방에는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설치됐고 오래된 창문과 내부 벽체도 교체됐다.
바닥이 미끄러웠던 계단에는 미끄럼 방지장치를 달았고 공동세면장도 깨끗하게 보수했다. 복도에는 불이 났을 때 대피를 돕기 위한 피난유도등이 새로 생겼고 층마다 소화기 2대가 배치됐다.
이번 사업의 공사비 전액은 에스원이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에 맡긴 7천500만원을 활용했다. 에스원 직원들은 용산소방서 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자원봉사자로 공사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앞서 서울시와 에스원은 지난해 9월 '안심·안전 프로젝트 협약'을 맺고 동자동 쪽방촌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장에서는 29일 오후 2시 입주식이 열린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입주식 전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불이 났을 때 대피요령, 소화기와 비상소화장치 사용법 등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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