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잘살게 하려는 고민에서 혁신위 만들었다고 생각"
"새로운 정치인 나올 수 있는 시스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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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곤 혁신위원장 여수서 강연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28일 여수YMCA가 여수청소년수련관에서 마련한 '민주주의 초청 강연'에 참석, "혁신위원회의 최우선 과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야당이자 개혁정당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느냐는 것을 검토하고, 구성원들의 사분오열을 어떻게 해소해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2015.5.28 kjsun@yna.co.kr |
"개혁정당 정체성 확립이 새정치 혁신위 최우선 과제"
김상곤 혁신위원장, 여수YMCA '민주주의 초청강연'서
"국민 잘살게 하려는 고민에서 혁신위 만들었다고 생각"
"새로운 정치인 나올 수 있는 시스템 필요"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28일 "혁신위원회의 최우선 과제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야당이자 개혁정당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느냐는 것을 검토하고, 구성원들이 사분오열돼 있는 것을 어떻게 해소해 나갈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수YMCA가 여수청소년수련관에서 마련한 '민주주의 초청 강연' 참석차 여수를 방문, "정치가 국민을 얼마나 잘살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혁신위원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계파 모임을 통해 민주주의 정당 체계 속에서 다양한 의견을 말하고 역할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분파적이고 상대를 갉아먹는, 그런 방식의 계파적 움직임들은 지양해야 한다고 본다"며 "실제로 계파 모임이 국민과 당원을 실망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국민과 당원에게 호소하면서 그 요구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우리 정치가 가진 대표적인 결점으로 정치인을 길러내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다 보니 정치를 하기 위해 편법들을 사용하거나 비리 수법까지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려면 새로운 정치인이 나올 수 있도록 조건과 분위기를 만드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 물갈이론'이나 '중진 용퇴론' 등에 대해서는 "아직은 그것에 관한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며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그 속에서 논의하고 결정해 나갈 사안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지금 우리 정치가 올바른 정치인가, 안타깝지만 한국정치가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게 많은 국민들의 생각이다"며 "어떻게 국민의 삶을 낫게 만들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에서 정치의 많은 부분을 바꾸고 고쳐나가야 한다는 게 대다수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현실 정치에서는 여당과 야당이 서로 경쟁과 협조하는 메커니즘으로 이뤄지고 이 속에서 야당의 역할이 50% 가까울 정도로 중요한데 지금 야당의 정치 역량이나 전략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것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국민이 많이 하고 있으므로 야당이 야당다워질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최근 권투선수 메이웨더와 파키아오의 세기적 대결이 관심을 모았는데 경기를 본 사람들은 엄청나게 뜨거운 열전을 기대했는데 (결과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으로 현재 우리 정치를 보는 것과 같은 모습"이라고 비유하며 "정치가 바로 서야 국민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고, 삶이 윤택해지고 자유와 평등, 평화가 깃들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시가 추진하는 사립외고 설립과 관련한 질문에 김 위원장은 "그동안 명문고 중심의 서열 교육이 결코 학생들의 미래와 사회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해 명문고를 해체하면서 평준화를 단행했다"며 "그 기본 뜻이 오늘에도 이어져야 하며, 학생은 물론 학부모도 계층화시키고 아이들 자존감을 상실케 하는 발상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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