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로원 화재, 수준 이하 건물·부실 관리 탓
(베이징 dpa=연합뉴스) 최근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 민간양로원 화재는 취약한 건물 상태와 부실한 관리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 안전감독 당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잠정 화인 조사 결과를 지난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5일 중부 허난(河南)성 핑딩산(平頂山)시 루산(魯山)현의 한 민간양로원에서 불이 나 38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당국의 조사결과 해당 양로원은 건물을 지을 때부터 불에 잘 타는 자재가 포함된 강판 등을 재료로 사용했고 화재 발생때 이용하는 비상구 또한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다.
양로원에서는 안전관리 지침도 충실히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행정관리와 경찰관 등 4명이 사고 책임을 지고 정직처분을 받았다.
소방당국도 요양원·병원·보호시설 등에 대해 화재와 관련한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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