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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대응 대책 회의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건강보험공단에서 복지부 장옥주 차관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대응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국내 메르스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가운데 자가(自家) 격리 대상 누락자가 있는지 전수 재조사하겠다고 밝혔다. 2015.5.28 superdoo82@yna.co.kr |
< SNS여론> 메르스 확산일로에 "무능한 보건당국 뭐하냐" 질타
"질병확산본부로 개명하라" "전염력 약하다고 큰소리치더니 뭐냐"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28일 두 명 추가로 발생해 환자가 모두 7명으로 늘어나고 첫 번째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메르스 의심환자가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지자 인터넷 공간에서는 보건당국의 허술한 질병관리 체계와 대처 능력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아울러 애초 알려진 것 이상으로 강한 전염력을 보이는 메르스에 대한 공포감을 토로하는 의견들이 온라인망에 많이 올라왔다.
'kbs8****'란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질병관리본부장 왈 '메르스는 전염력이 약하기 때문에 큰 문제 없다'고 큰소리치더니 이게 뭡니까? 구멍가게도 아니고"라며 보건 당국의 무능을 질타했다.
누리꾼 'nice****'는 메르스가 계속 확산하는 상황을 빗대 "(질병관리본부를) 질병확산본부로 개명해라!"라고 꼬집었다.
'inga****'란 아이디의 누리꾼은 복지부를 겨냥해 "무능과 무책임, 무사안일만 아니었다면 우리는 이처럼 불안과 불신에 떨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책임자를) 반드시 즉각 파면 조치해 국민 불신을 막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시급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누리꾼 'pknn****'는 "우연히 감염됐다더니 우연히 전국으로 퍼지겠네. 우연히 전 국민 감염시키고 담당 공무원도 우연히 담당자가 되었나 보다"라고 비판했다.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인 정부의 대처가 세월호 참사 때와 유사하다고 주장하는 지적도 있었다.
'choe****'라는 인터넷 이용자는 "세월호(때)도 초기대응 시 우왕좌왕하다 (탑승자가) 몰살했다. 메르스도 세월호 전철을 똑같이 밟는 건가? 국민 생명 보호에 무관심한 거냐? 무능한 거냐!"라고 따져 물었다.
누리꾼 'sk50****'도 "일단 그 병원이 어디인지부터 공개하고 동선이 어찌됐는지 공개를 해야 조심을 하든지, 감기라도 걸리면 의심을 해봐야 하는 건지 알지…그냥 걱정 말라고만 하고 이게 뭔지…세월호랑 뭐가 다른지…가만히 있으라. 안전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비행기를 타고 출국한 의심환자에 대한 비판 의견도 있었다.
누리꾼 'lee1****'는 "양심도 없다. 메르스 환자가 2명이나 가족 중에 있고 본인도 고열에 시달려 (감염이) 의심이 되는 상황에서 의사 만류에도 비행기를 탔다니. 정말 비도덕적 인간이고 나라 망신이다"라고 적었다.
빠르게 번지는 메르스에 대해 공포심을 호소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kato****'는 "기침하는 사람 볼 때마다 이젠 무섭습니다"라고 썼고, 'arme****'는 "치사율이 40%라는데 무섭다. 더 이상 (감염자가) 늘지 않고 모두 치료되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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