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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외곽순환도로 의정부 호원IC (연합뉴스 자료사진) |
외곽순환로 의정부 호원IC 개통…요금은 내달 25일부터
톨게이트 여성수납원 저임금해소·고용안정 촉구 집회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서울고속도로는 28일 경기도 의정부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IC를 개통했다.
개통식은 이날 오후 열렸지만 운전자들은 오후 10시부터 이용할 수 있다.
호원IC는 입체교차로로 송추IC와 의정부IC 사이에 폭 10m, 총 길이 4.74㎞로 설치됐다. 속도는 시속 40㎞로 설계됐다.
의정부IC와 고양방면으로 1.6㎞ 떨어져 있으며 이 구간 요금은 800원으로 책정됐다.
양주 톨게이트나 불암산 톨게이트에서 통행료를 낸 차는 다른 IC처럼 호원IC로 나와도 추가 요금을 내지 않는다.
호원IC로 진입해 요금을 낸 차가 송추IC나 별내IC로 나올 때는 이미 낸 요금을 뺀 나머지 금액만 내면 된다.
다만, 호원IC 요금은 다음 달 25일부터 받는다. 개통 홍보와 지역주민 서비스 차원에서 개통일로부터 4주간 무료로 운영하기로 했다.
호원IC는 의정부시내 서부순환도로와 연결된다.
이번 개통으로 교통이 분산돼 시내에서 의정부IC로 진입하는 시간이 24분에서 3∼4분으로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개통식에 앞서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서울고속도로톨게이트지부 여성수납원들은 저임금해소와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호원을 제외한 6개 영업소에 228명이 근무하게 돼 있으나 실제 167명이 3조 3교대, 주 6일 근무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최저 임금을 지급하며 여성수납원을 쥐어짜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일업종 여성수납원들은 4조 3교대, 주 5일을 기본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어 "비싼 통행료에 대한 고객 불만을 여성수납원의 웃음과 과잉친절로 해결하려 해 집단적 우울증세 고위험수위 진단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양주영업소에서 200일 넘게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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