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기업·구직자 '미스매치' 1만7천여명

편집부 / 2015-05-28 14:47:11
기업이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
경기도, 산업수요맞춤형 기술인력양성·민간협업 취업성공패키지 사업 진행

경기도내 기업·구직자 '미스매치' 1만7천여명

기업이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

경기도, 산업수요맞춤형 기술인력양성·민간협업 취업성공패키지 사업 진행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에서 고용주와 구직자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발생한 미스매치(일자리 미충원) 인원이 1만7천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스매치의 가장 큰 이유는 기업이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분석돼 산업수요에 맞는 기술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도내 미스매치 인원은 1만7천726명에 달했다.

기업이 원하는 구인인원은 15만4천780명이었지만, 이 가운데 13만7천57명만 채용되고 나머지는 자리를 채우지 못한 것이다.

이 같은 미스매치는 구인자와 구직자간 원하는 직업과 인재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경기고용노동지청의 2014년 하반기(10월 기준)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미스매치의 가장 큰 이유로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22.5%)이라고 꼽았다.

다음으로 '사업체에서 제시하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2.1%)이라고 답했고, '사업체가 요구하는 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어서'(19.6%)가 뒤를 이었다.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기 때문'(14.6%)과 '통근거리가 멀거나 대중교통이 불편하기 때문'(7.6%)이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미스매치 이유는 기업이 원하는 지원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이같은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도내 5개 권역별로 인적자원개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분과위원회에서는 산업수요 맞춤형 양질의 기술인력을 양성해 기업에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4천148명을 대상으로 기술인력양성 훈련을 한데 이어 올해에는 6천512명을 목표로 훈련을 진행중이다.

도는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편의를 위해 정부합동 산업단지 고용환경개선사업에 공모, 6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10억4천만원을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시화·반월산업단지, 평택산업단지, 김포 양촌산업단지에서 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과 산재예방시설 설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정부에 건의해 지난 9월 전국으로 확대된 '협업형 취업성공패키지사업'도 미스매치 해소책의 하나다.

올해 도와 민간 취업전문기관이 협업을 통해 청년층과 장년층을 대상으로 진로설정에서부터 직업훈련, 취업알선까지 단계별로 구직자 특성에 맞는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협업형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에 힙입어 올 4월말 현재 사업 참여자 4천200명 가운데 27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20대와 30대 청년층의 취업자수가 242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87.6%를 차지할 정도로 청년층 취업에 큰 성과를 보였다.

한연희 경기도 일자리정책과장은 "매월 도지사가 주재하는 일자리창출 전략회의에서 청년층 취업대책과 중소기업 미스매치해소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 중 사업을 구체화해 도내 청년들이 더욱 실질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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