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평양 직행 관광열차 27일 개통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랴오닝(遼寧)성 성도인 선양(沈陽)과 북한 평양을 잇는 직행 관광열차가 27일 밤부터 운행에 돌입했다.
2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선양철도국은 북한 관광열차가 전날 밤 오후 10시30분(현지시간) 선양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관광객들은 이 열차를 타고 먼저 북중 접경도시인 단둥(丹東)에 도착한 뒤 국제연계운송열차로 환승해 다시 압록강 연안의 신의주, 평양으로 향한다. 이날 오후에는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6일 일정으로 짜인 열차관광 비용은 3천 위안(약 53만 원)이다.
선양철도국 관계자는 "5∼10월 사이 매달 4∼5개 그룹이 선양-평양 관광열차를 이용할 것"이라며 "전체 승객은 3천 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과 북한은 2009년 4월 투먼(圖們)과 단둥 등에서의 북한 변경 관광을 3년 만에 재개하면서 양측의 접경도시를 잇는 관광열차 노선을 잇달아 개설해왔다.
특히 중국은 이달 초 단둥을 출발해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까지 왕복 운행하는 한국인 관광객 대상의 관광열차를 개통하는 등 독자적인 북중 접경지역 관광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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