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톈진, 허베이에 'APEC 블루' 노하우 제공

편집부 / 2015-05-28 12:53:19


베이징·톈진, 허베이에 'APEC 블루' 노하우 제공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 인접한 허베이(河北) 4개 도시 등 6개 도시가 대기오염에 공동대처키로 했다.

28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베이징은 남부에 인접한 랑팡(廊坊), 바오딩(保定)에, 톈진은 인접한 항구도시 탕산(唐山)과 창저우(滄州)에 대기오염 수치를 낮추기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자금과 기술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들 6개 도시는 통일된 스모그 예보시스템과 긴급대응책을 공동으로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베이징 환경보호국은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기간에 전면적인 차량 2부제 시행 등 전방위 대책으로 오염수치를 크게 낮추는 성과를 거두면서 'APEC 블루'라는 용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베이징, 톈진, 허베이, 산둥(山東), 산시(山西), 네이멍구(內蒙古) 등이 공동으로 대기오염 억제에 나서 1만4천개 이상의 공장이 가동을 일시 중지하고 4만개의 공사현장이 유예됐다.

환경보호국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운행과 석탄소비를 줄이고 산업별 과도한 설비를 제거하는 한편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도 낮추기로 했다.

중국에서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 10곳 가운데 7곳이 허베이성에 위치해 있다. 수도 베이징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의 28∼36%가 허베이를 비롯한 다른 도시에서 유입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베이징은 공장폐쇄로 인한 허베이의 경제적 손실에 대해서는 보상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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