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무살 맞은 풀무원녹즙…누적매출 1조2천억원
판매량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2바퀴 돌아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녹즙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풀무원 녹즙이 20돌을 맞았다.
풀무원 녹즙은 지난 20년간 판매한 녹즙이 약 6억7천만개, 누적 매출은 1조2천억원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렇게 판매된 녹즙 제품을 일렬로 세우면(세로 13cm) 지구(4만120km) 2바퀴를 돌고도 남는 거리라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대표 제품인 '유기명일엽녹즙' 한 병(150㎖)에는 명일엽과 케일이 각각 210g(손바닥 크기의 쌈용 기준 30장) 들어가는데 지난 20년간 사용한 명일엽과 케일의 양은 각 14만t(톤) 규모다.
본격적으로 녹즙을 생산·판매하기 시작한 1995년에는 한해 500만개(86억원)가 판매됐지만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어 해마다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올해는 6천만개가 판매(1천200억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불황에도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 녹즙 시장 1위를 지키는 요인으로 풀무원은 국내 최대 유기농 원료 산지와 국내 최대 생산시설, 전국 유통망과 연구시설 등을 꼽았다.
특히 배달 과정에서 잠시라도 녹즙이 실온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자 배송 가방도 실내온도 2℃의 공장 물류센터에서 모두 꾸린다.
녹즙을 사무실과 가정으로 배달하는 판매사원 '모닝스텝'은 1995년 100명에서 시작해 올해 2천500명으로 늘었다.
녹즙 한병 가격은 20년간 종류별로 2천∼2천200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일 20만명이 마시고 있다.
김정만 풀무원녹즙 팀장은 "20년전에는 4050세대 남성 고객이 80%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2030세대 여성 고객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고객층이 다양해졌다"며 "녹즙의 역사를 이끌어 온 기업으로써 고객에게 사랑받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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