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예고 신축 이전…충북교육청 7월 학교 재배치 확정

편집부 / 2015-05-27 08:38:55
청주농고 유휴지에 진로·진학체험센터 건립 검토


충북예고 신축 이전…충북교육청 7월 학교 재배치 확정

청주농고 유휴지에 진로·진학체험센터 건립 검토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시설이 열악한 충북예술고(청주시 흥덕구 가경동)가 신축 이전될 전망이다.

김병우 교육감의 공약인 진로·진학체험센터는 청주농고 유휴지에 건립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27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예술고 신축 이전 등을 포함한 청주시내 학교 시설 재배치 계획을 7월 중 확정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충북예술고 인근 사유지를 사들이고 도교육청 부지를 활용해 학교 건물을 증·개축하는 방안을 일차적으로 검토해왔지만, 학부모와 학교 측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옛 충북체고로의 이전 등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옛 충북체고를 증·개축하는 데 90억원가량이 들고 건물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이 방안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충북예고가 명실상부한 예술고로 발전하려면 소공연장과 기숙사 등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축·이전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1998년 충북공고 부지로 이전, 더부살이를 하는 이 학교는 기숙사가 없는데다 연습실 공간이 부족하고 방음마저 안 되고 있다.

조립식 건물인 급식소는 비만 오면 샐 정도로 시설이 열악해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 3월 청주 율량지구로 이전한 옛 주성중학교에는 고등학교를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학교가 적어 임의배정(학생이 원하지 않는 학교에 배정되는 것) 되는 흥덕구 내 고등학교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다.

도교육청은 애초 이 학교에 김 교육감의 공약인 진로·직업체험 센터로 활용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진로·진학체험센터 부지로는 청주농고 유휴지가 검토되고 있다.

기존 학교 건물을 활용하기보다는 새로 지어 진로·진학 교육을 체계적으로 벌이자는 의견이 대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진로·진학체험센터 건립에 따른 용역비(1억3천만원)를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했다.

옛 충북체고 건물은 다문화 가정 학생과 북한이탈 자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어울림 교육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학교는 건물이 낡고 비좁은데다 훈련공간이 부족해 지난해 8월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로 신축, 이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들 학교를 가장 이상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이런저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오는 7월까지 학교 재배치 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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