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 의사도 메르스 감염…환자 수 5명으로 늘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감염자 1명이 추가로 확인돼 국내 메르스 감염자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새로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메르스 감염 환자를 치료한 의사다.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메르스 감염자 중 의료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첫 메르스 환자 A(68)씨를 진료한 의사 E(50)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에 감염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본은 E씨와 함께 감염 의심환자로 분류된 간호사 1명은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정했다. 질본은 감염자와 '밀접한 접촉'으로 자가 격리 중이던 또다른 2명을 감염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으나 2명 모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폭염주의보에 대기 건조'…낮 최고 22∼34도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등 매우 덥고 건조하겠다. 어제 강원 일부와 전남, 대구, 경남, 경북 등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오늘 오전 11시를 기해 광주와 담양·나주 등 전남 일부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경북과 강원 일부 지역에 건조경보가, 서울·경기와 대구·경북·광주·전남 등지에는 건조주의보가 각각 내려진 가운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에는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면서 덥겠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해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15도 이상 크게 날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22∼34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다만,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어제보다 기온이 다소 낮겠다.
■ 4월 가계대출 9년만에 최대폭 증가…연체율 소폭↑
저금리와 주택시장 활황 여파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9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이 4월 말 현재 1천293조2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5조원(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가계대출은 534조9천억원으로 4월 중에 8조8천억원이 늘었다. 이는 3월 증가폭인 4조원의 2배 이상 규모로, 4월 실적 기준으로는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저금리 대출을 활용해 주택 매입에 나선 가계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 여야 원내대표 오늘 회동…연금개혁 등 담판시도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만나 28일 예정된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할 안건 등에 대해 최종담판을 시도한다. 회동에는 새누리당 조해진·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공무원연금특위 간사로 활동했던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연합 강기정 의원도 배석한다. 회동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문제를 비롯해 새정치연합에서 요구하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해임건의 및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개정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문형표 장관 해임건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 朴대통령, 내달 14∼18일 방미…16일 한미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달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1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14일부터 17일까지 워싱턴DC에 머무르며, 16일 오바마 대통령과 네번째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정무·경제 등 양자 차원에서의 협력 제고 방안 ▲동아시아 및 세계 주요 정세 평가 ▲북핵 문제 등 대북 공조 ▲동북아 국가 간 협력 ▲글로벌 보건안보, 에너지·기후변화, 개발협력, 사이버, 우주 분야 등 한미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 한미일 6자수석, 오늘 서울서 북핵해법 본격 논의
한국·미국·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오늘 서울에서 3자 협의를 갖고 북핵 문제의 돌파구 마련 방안을 논의한다.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 한미일 수석대표는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3국이 참여하는 전체 회의를 연다. 한미일 수석대표는 어제 양자 회동과 3자 간 업무 만찬에서 이뤄진 의견 교환을 토대로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 서울 신혼부부보다 20년차 이상 부부 이혼 더 많아
지난해 서울에선 결혼 4년 미만의 신혼부부보다 20년 이상 같이 산 부부들이 더 많이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 혼인·이혼 및 가치관'을 보면 지난해 서울에서는 1만 9천477쌍이 이혼했다. 인구 1천명당 이혼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은 2건으로 2004년부터 감소 추세다. 지난해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은 47.8세, 여성은 44.8세를 기록해 20년 새 남성은 9.1세, 여성은 9.9세 높아졌다. 특히 혼인 지속기간이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 비중이 전체 이혼건수의 32.3%로 4년 이내 신혼부부(22.5%)보다 높았다. 지난해 이혼 부부 중 남성은 10명 중 4명, 여성은 10명 중 3명이 50세 이상으로 파악됐다.
■ 서글픈 금연?…소득하위 20%만 담배 소비지출액 감소
올해 1월 담뱃세 인상으로 담배가격이 80%가량 오르면서 대부분 소득계층에서 담배 사는 데 쓴 돈이 늘어났지만 소득수준 하위 20%에 해당하는 계층에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문제 등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담뱃값 인상 부담을 견디지 못한 저소득층이 어쩔 수 없이 생계형 금연을 하거나 흡연량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의 가계동향 자료를보면 올 1분기에 전국 2인 이상 가구가 담배를 사는 데 들인 월평균 명목 지출액은 1만7천85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6천184원)보다 10.3% 증가했다. 그러나 하위 20%인 1분위는 지난해 1분기 1만5천142원에서 올해 1분기 1만5천63원으로 0.5% 줄었다.
■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 최민식·나영석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역으로 열연한 배우 최민식과 tvN '삼시세끼'·'꽃보다 할배'의 나영석 PD가 26일 밤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51회 백상예술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 연기상은 TV 부문 이성민(tvN '미생'), 송윤아(MBC '마마'), 영화 부문 이선균·조진웅(끝까지 간다), 염정아(카트)가 받았다. TV 부문 작품상은 SBS '풍문으로 들었소'(드라마), JTBC '비정상회담'(예능), KBS '요리인류'(교양)에 돌아갔고, 영화 부문 작품상은 '화장'(임권택 감독)이 수상했다. TV 부문 연출상은 tvN '미생'의 김원석 PD, 영화 부문 감독상은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받았다.
■ 뉴욕증시 달러 강세에 하락…다우 1.04%↓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90.48포인트(1.04%) 떨어진 18,041.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1.86포인트(1.03%) 내린 2,104.2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56.61포인트(1.11%) 하락한 5,032.75를 각각 기록했다. 달러 강세와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 호조가 증시 투자를 머뭇거리게 했다. 달러의 가치는 일본의 엔 대비 1% 이상 상승해 2007년 7월 이후 최고 강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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