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에 IS까지' 준동…130여명 사망(종합)

편집부 / 2015-05-26 18:45:01
서부서 탈레반-IS 추종세력 충돌…남부서 탈레반 경찰서 진격


아프간 '탈레반에 IS까지' 준동…130여명 사망(종합)

서부서 탈레반-IS 추종세력 충돌…남부서 탈레반 경찰서 진격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에서 정부군과 탈레반의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곳에 따라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탈레반 사이에도 전투가 벌어져 수십명이 숨졌다.

아프간 서부 파라 주의 아시프 낭 주지사는 이 지역에서 탈레반과 IS 추종세력이 사흘간 충돌해 탈레반 대원 10명과 IS 대원 15명 등 최소 25명이 숨졌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충돌은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이례적인 것으로 아프간에서 IS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음을 보여준다.

탈레반 근거지인 아프간 남부 헬만드 주에서는 전날 탈레반 무장세력이 나우자드 지역의 경찰서를 공격, 하루 동안 교전한 끝에 경찰 19명과 군인 7명 등 26명이 사망했다.

나파스 칸 경찰서장은 26일 AP와 전화인터뷰에서 탈레반이 지역 검문소 대부분을 장악한 뒤 경찰서 안으로 진격해 경찰차와 무기를 빼앗았다고 말했다.

마이단와르다크 주 주도 마이단샤에서는 26일 오전 11시께 자폭테러범이 법원 청사를 공격해 테러범 4명과 경찰 1명이 사망했다.

발루치스탄 주에서는 종교적 소수파인 하자라족 시아파 3명이 무장괴한의 총격에 사망했고, 서부 헤라트 주에서는 부족 지도자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전날 아프간 남부 자불 주에서는 관공서 인근에서 폭탄을 실은 트럭이 폭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이 다쳤다.

아프간 국방부는 25일부터 24시간 동안 11개 주에서 반군 소탕작전을 펼쳐 반군 58명을 사살하고 25명을 체포했다고 26일 성명을 냈다.

아프간군 역시 10명이 사망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국방부는 23∼26일 모두 130여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군의 공격으로 정권에서 축출된 아프간 탈레반은 지난해 말 미군이 전쟁 종료를 선언하고 전투부대를 철수했음에도 아프간군을 상대로 게릴라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와 시리아를 중심으로 한 IS가 아프간에서 왕성하게 대원들을 모집하면서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고, 발루치스탄 주 등에서는 분리주의 무장세력도 민간인을 상대로 한 테러를 계속하고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