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언론 "중국이 해군력 강화·작전범위 확대 나서"

편집부 / 2015-05-26 16:46:43
남중국해 분쟁 관련해 중국 국방백서 발표에 촉각


서방 언론 "중국이 해군력 강화·작전범위 확대 나서"

남중국해 분쟁 관련해 중국 국방백서 발표에 촉각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서방 언론들은 26일 발표된 2015년 중국 국방백서에서 중국군이 해군력 강화와 작전범위 확대를 천명했다는 사실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특히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더 적극적인 군사전략 기조로 전환하고 있다는 데 외신들은 주목했다.

AFP 통신은 '더 멀리, 더 강하게 군대를 키우려는 중국'이라는 제목의 베이징발 기사를 통해 중국이 남중국해 방어를 위해 군사력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중국은 군사력을 해상 경계로부터 훨씬 더 멀리 보내고, 공중에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이어 공군이 "'영공 수호'에서 '공격과 방어'로 초점을 옮긴다"고 적시한 부분, 육군이 "포병부대의 중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부분을 구체적으로 예시했다.

로이터 통신은 '해상 군사력 증강에 나선 중국'이라는 기사를 통해 "중국이 해안선으로부터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해군력을 키우겠다는 방어 전략을 공개했다"고 백서 내용을 요약했다.

아울러 중국 국방부가 백서를 발표하면서 남중국해 갈등 확산과 관련해 "이웃나라들이 (중국이 건설 중인 인공섬에서) 도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는 사실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중국이 더 큰 해군 임무를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이 해안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해군 주둔을 확대하겠다는 야망실현에 착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이 백서에서 해군의 주요 임무로 기존의 '근해(近海) 방어' 외에 '원해(遠海) 방어'를 추가했다는 사실을 주요 내용으로 전했다.

AP통신은 백서 내용보다는 이날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중국 전역에서 매일 주택, 도로, 다리 건설과 같은 모든 종류의 공사가 진행된다"고 답한 것을 놓고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을 마치 일상적인 공사인 것처럼 호도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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