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진짜 백수오 고작 5%에 "후진국형 사건" 분노
"안전불감증에 대충해도 된다는 기업윤리 결합"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시중에 유통되는 '백수오' 제품 가운데 진짜는 5%에 불과하고, 백세주의 원료에서도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는 소식에 26일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누리꾼 'lcur****'는 "전형적인 후진국형 사건. 선진국에선 5%가 가짜라도 경악할 판국인데 한국은 진짜가 5% 미만 ㅋㅋ. 진짜 다른 나라 욕할 게 못 된다. 먹는 게 이 모양이라 돌연사가 늘어나는 게 당연한 거 같아"란 글을 올렸다.
또 누리꾼 'phh0****'는 "다 사기꾼…안전불감증…대충 해도 된다는 기업윤리…왜? 식민생활 오래 하다 보니 제자리에 돌려놓고 출발하는 것보다 자기 배만 채울 궁리만 하는 국민성이 대부분이니"라며 안타까워했다.
누리꾼 'dlfd****'는 "먹는 거 가지고 장난질하는 X들 걸리면 죽을 때까지 그것만 먹게 하자"란 말로 분개했다.
실태가 이처럼 심각한데도 지금까지 정부나 관련 당국이 이런 실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데 대한 질타도 있었다.
누리꾼 'avri****'는 "항상 뒷북 정책. 누가 봐도 언젠가 터질 일들 좀 처음부터 꼼꼼하게 규정 강화하고 관리·감독 못하냐? 이러니 공무원 범죄 처벌 강화 및 연금 개혁해야 하는 거다. 어쨌든 불량식품 밝혀지면 제발 회사 명단, 제품 이름 좀 공개해라"라고 주장했다.
누리꾼 'sskk****'는 "그동안 식약처와 정부는 도대체 뭐하고 있었냐. 정말 무능하네"라고 썼다.
이번 사안을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 공약 중 하나였던 불량식품 근절과 연결한 의견들도 있었다.
누리꾼 '1004****'는 "박통(박근혜 대통령)께서 공약하길 불량식품 근절하겠다고. 그것도 대표공약!! 포부가 소박하니 그거라도 지켜봐 어디…이런 맘이었는데 그것마저 이 지경 됐네"라는 글을 올렸다.
'@healthtopic1'이란 아이디를 쓰는 트위터 이용자는 "가짜 백수오 파동에서 배울 것…있던 규제까지 줄이고 없애겠다는 것이 박근혜 정부 국정의 시대정신이 아니던가"라며 이번 사태의 원인을 규제 완화에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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