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경관 무죄' 클리블랜드 경찰, 공권력 과잉 개선키로
(서울=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시가 과도한 공권력행사와 인권 침해 관행을 개선하기로 연방정부와 합의했다고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2012년 11월 비무장 흑인 용의자 2명을 추격하다 무차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클리블랜드 경찰 마이클 브렐로에게 무죄판결이 내려진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익명을 요구한 미 법무부 고위관계자는 "아직 공식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이번 주 내에 합의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브렐로 경관 사건에 대해 1년 6개월간 조사한 법무부는 곧 공개할 보고서에서 경찰들이 제대로 훈련받지 않았으며, 일부는 무력행사 규정을 어떻게 적용하는지도 몰랐고, 장비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클리블랜드에서는 지난 23일 오하이오주 퀴아호가 카운티 법원이 브렐로 경관에게 무죄를 선고하자 항의시위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71명이 연행됐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