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 자본통제설 부인…"근거 없고 무책임"

편집부 / 2015-05-25 22:26:54

그리스 정부 자본통제설 부인…"근거 없고 무책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그리스 정부는 25일(현지시간) 국제채권단과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등을 위한 협상이 "단시간 내 문제"라며 야당이 제기한 자본통제설을 부인했다.

그리스 ANA-MPA 통신 등에 따르면 가브리일 사켈라리디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협상 전망과 관련 "단시간의 문제라는 건 확실하다"며 "정부의 목표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상호 이익이 되는 합의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사켈라리디스 대변인은 또 협상이 부결되면 대량예금인출(뱅크런) 사태에 대비해 예금인출 제한 등 자본통제 조치를 할 것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근거 없고 무책임하다"며 부인했다.

직전 집권당인 신민당의 도라 마코야니스 의원은 정부가 이번 주말에 자본통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스 은행권에서는 지난해 말 조기총선이 확정되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이탈 우려가 제기되면서 5개월 동안 300억 유로(약 36조원) 정도 예금이 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켈라리디스 대변인은 또 "재정의 유동성 문제는 모두가 아는 내용"이라며 "우리는 대내외 지급 의무가 있으며, 이 의무를 다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른 시일 안에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지난 주말 개최한 중앙위원회에서 내달 5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분납금을 상환하지 말자는 제안이 나왔으나 표결에서 부결됐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26일부터 실무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며 연금과 노동관계법, 부가가치세율 인상 등의 부문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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