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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변하는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5일 오후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5.25 |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한·미 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이번주 서울에서 일본과 3자 회동을 가진 직후 중국으로 건너가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 방향을 연쇄 협의한다.
외교부는 25일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6∼27일 열리는 한미일 3자 협의에 이어 28∼29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고밝혔다.
황 본부장은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서울에서 한미일 3자 협의를 마친 뒤 함께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는 28일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잇따라 만나 북한의 도발 억지 및 비핵화 대화 재개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미중·한중 협의는 별도로 이뤄지나, 이른바 '백투백'(back-to-back) 형식으로 연속해서 진행되기 때문에 사실상의 '3자 협의' 성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가 동반 방중해 이런 방식의 협의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여기에는 북핵 문제를 둘러싼 정세가 최근 심상치 않게 전개됨에 따라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크게 중요해진 시점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을 한 데 이어 "핵타격 수단이 본격적인 소형화, 다종화 단계에 들어선지 오래"라며 핵능력 고도화를 노골적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대형 추가도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한미일 3국이 서울 회동에서 논의한 대북 억지·압박·대화 추진 방안을 토대로 중국과 향후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 방안에 대한 모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는 "황 본부장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 및 한미일 3자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도발 억지와 비핵화 대화 재개를 포함한 북핵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방안들을 심도있게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진행되는 한미일 3국 수석대표 회동에는 황 본부장과 김 특별대표,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참여한다
26일에는 한미 수석대표 간 오찬 협의와 미일, 한일 수석대표 간 협의가 차례로 서울시내 모처에서 진행되며 3국 수석대표 간 업무 만찬이 이어진다.
3국 수석대표는 이어 27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북핵 문제 진전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협의를 위해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 특별대표는 "매우 생산적인 3자 협의를 기대하고 있다"며 "케리 장관의 지난주 방한에 대해 훌륭한 후속 협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라 국장은 26일 입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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