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수사 세계로' 국제박람회 27∼29일 원주 개최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차세대 '행정 한류'로 주목받는 한국 과학수사가 해외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행정자치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7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원주시 인터불고호텔에서 국제과학수사박람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박람회는 우리의 과학수사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 각국과 수출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번이 처음이다.
박람회에는 국가기관으로는 국과수 외에 경찰청과 검찰청이, 민간 부분에서는 과학수사 장비·시설을 제공하는 11개 업체가 참여한다.
몽골, 스리랑카,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등 17개 국가에서 과학수사 담당 고위 당국자 50여명이 박람회장을 찾는다.
박람회 기간에는 한국형 감정시스템을 시연하고 첨단장비를 전시한다. 과학수사 기술 동향과 이슈를 다루는 국제심포지엄도 열린다.
특히 정부는 몽골, 이란, 스리랑카, 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국과 박람회 현장에서 업무협약을 하고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요르단, 이집트, 미얀마를 상대로는 시연·설명회를 열어 '치안 한류'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을 추진한다.
과학수사 체험교실과 직업상담 등 일반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상세한 프로그램은 국과수 누리집의 홍보마당(nfs.go.kr:8080/nfs_expo.act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행사를 계기로 우리의 선진 과학수사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세계무대에 확산시키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