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총장 선거 27일…김경성·유병열교수 2파전
공모제 전환 후 첫 선거…선거인단 20명이 결정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국립대인 서울교육대학교 총장 선거가 오는 27일 선거인단에 의한 간접 선출 방식으로 치뤄진다.
후보 등록을 한 두 명은 모두 현직 서울교대 교수다.
25일 서울교대에 따르면 총장후보자선정위원회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 차기 총장 후보를 공모한 결과 이 대학 유병열(61) 윤리교육과 교수와 김경성(59) 초등교육과 교수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경성 교수는 미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교대 교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유병열 교수는 초등 교사를 거쳐 서울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교대 교육전문대학원장 등을 거쳤다.
학내 교수들의 투표를 통해 총장을 뽑는 직선제와 달리 공모제는 20명의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의 투표로 선출한다.
총장 선출 방식을 직선제에서 공모제로 바꾸고 나서 처음 치뤄지는 선거다.
추천위는 교수 12명, 일반직 교직원 2명, 학생대표 1명, 학부모 대표 1명, 총동창회 1명과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서울시 각 1명으로 구성된다.
서울교대는 오는 27일 무작위 추첨을 통해 총장임용추천위원들을 뽑은 뒤 곧바로 이들의 무기명 투표로 1, 2위 득표자를 결정한다.
서울교대가 교육부에 투표 결과를 통보하면 정부는 인사 검증 절차 등을 거쳐 결격사유가 없을 시 1위 득표자를 총장으로 확정, 대통령이 임명한다.
서울교대는 지난 2011년 10월 교육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총장 직선제의 공모제 전환, 정원 조정 등 자구노력 등을 한다는데 합의했다.
서울교대 신임 총장의 임기는 오는 8월 8일부터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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