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극단이슬람 위협증대에 대응인력은 태부족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에서 증대하는 이슬람 극단세력의 위협에 맞설 당국의 대응인력의 부족이 이슈로 떠올랐다.
독일 연방범죄수사국(BKA)의 홀거 뮌히 국장은 24일(현지시간) dpa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극단 이슬람 세력 관련 조사 건수가 현재 500건에 이른다며 일손이 달린다고 밝혔다.
뮌히 국장은 감시 대상에 올라 있는 인물도 300명이고, 이 수치 역시 계속 늘고 있다면서 대응인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극단 이슬람 세력의 잠재적 위협에 대처하려면 조직적 범죄를 다루는 인력을 사찰 업무 쪽으로 재배치하는 등 조정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런 재배치뿐 아니라 인력 증원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앞으로 수년 동안 관련 작업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연방정부 정보기관인 헌법수호청의 한스-게오르크 마센 청장은 지난달 23일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 이라크 등지로 넘어간 독일인이 680명가량 된다고 현지 언론에 밝힌 바 있다.
독일에선 특히 이들 중 내전 등에 참여하고 독일로 다시 들어온 과격 세력의 잠재적 테러 위협에 긴장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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