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DMZ 넘은 위민크로스에 '친북'이냐 '친평화'냐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친북 단체의 쇼인가 평화를 갈망하는 발걸음인가.
'5.24 조치' 5주년을 맞이한 24일 한반도 분단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걸어서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국제 여성단체 '위민크로스DMZ'(WCD)행보에 누리꾼들은 관심을 기울였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도 포함된 위민크로스DMZ 활동을 의미 있게 평가하는 누리꾼들도 있었지만, 위민크로스DMZ가 북한 인권 문제에 눈 감았다면서 곱지 않게 보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누리꾼 'lcj8****'는 "위민크로스DMZ 행동이 좋다"면서 "세계 평화 운동가들이 남북 휴전선 통과하는 것이 들불처럼 운동으로 퍼져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네이버 아이디 'donk****'는 "위민크로스DMZ가 친북 같지는 않다"면서 "통일이 되면 누구나 자유롭게 남북한을 왕래할 수 있을 텐데 지금은 외국인들만 저렇게 다닐수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누리꾼 'the0****'는 "(위민크로스DMZ)는 북한 인권에 침묵하면서 평화를 운운하느냐"고 꼬집어 많은 이들의 추천을 받았다.
네이버의 또 다른 누리꾼 'lasv****'는 "솔직히 이따위 쇼는 다 필요없다"면서 "북한에서 고통받는 동포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지난 19일 평양에 들어간 위민크로스DMZ는 김일성 주석 생가인 만경대를 관광하는 과정에서 북한 노동신문 보도로 '친북 발언' 논란에 휩싸이는가 하면 평화를 외치면서 북한 인권문제에는 무관심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글로리아 스타이넘 위민크로스DMZ 명예위원장은 24일 한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한 발언 내용은 절대로 사실이 아니"라면서 "우리는 평화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해 이번 일을 했고 '친북'이 아니라 '친평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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