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국회의원들 부산서 총선 준비 잰걸음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이 잇달아 부산에 사무실을 내고 내년 총선 준비에 들어갔다.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은 내달 10일 사상구 주례동에 지역 사무소를 낼 예정이다.
배 의원은 문재인 당 대표의 지역구인 사상구에 출마하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공을 들이고 있다.
덕상초등학교와 학장중학교 등 지역 교육환경개선 사업에 3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입시설명회를 유치하는 등 중앙 정치문제로 바쁜 문 대표를 대신해 지역 일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이만우 의원은 분구가 유력한 부산 해운대지역에 사무실을 낼 예정이다.
이 지역은 허남식 전 부산시장, 안경률 전 의원, 설동근 동명대 총장 등 지역의 거물급 인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곳으로 알려져 예선 경쟁이 그 어느 곳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당 김장실 의원 역시 부산 사하갑 지역에 최근 사무실을 마련하고 주민과 만나는 횟수를 늘리고 있다.
경남 남해 출신인 그는 고향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사하를 선택했지만 이미 동향인 김척수 전 당협위원장이 오랜 기간 공을 들인 탓에 지역 공략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현역인 문대성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 엄호성 전 의원 등과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과 손숙미 전 의원 등 2명의 비례대표가 부산에서 선거를 준비했지만 나 의원만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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