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오승택, 3연타석 홈런 폭발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 백업요원인 오승택(24)이 3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오승택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3루수 8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회와 4회, 6회 세 타석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국내리그에서 3연타석 홈런은 통산 39번째다 .
2011년 롯데에 입단했다가 경찰청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복귀한 오승택은 이전 경기까지 통산 홈런이 2개에 불과했지만 아무도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파워를 과시하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주전 3루수 황재균이 허벅지 근육통으로 빠진 틈을 타 선발 출장한 오승택은 2회 첫 타석에서 중월 2루타를 치며 예사롭지 않은 타격감을 보였다.
롯데가 4-1로 앞선 3회말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한 오승택은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LG 선발 류제국의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자 벼락같이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날렸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LG 두 번째 투수 최동환을 상대로 좌측 폴 안쪽으로 떨어지는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기세가 오른 오승택은 6회에도 중월 2점아치를 그려 3타석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오승택은 7회말까지 4타수 4안타 7타점을 기록했고 롯데는 14-2로 크게 앞서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