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힐러리 개인이메일 공개…"벵가지사건 보고받았다"

편집부 / 2015-05-23 02:34:54
개인 이메일로 공적업무 수행 논란 이래 첫 공개 파장 주목
'벵가지사건 용의자 체포' 정보보고 포함…FBI, 오늘 기밀 분류

미 국무부 힐러리 개인이메일 공개…"벵가지사건 보고받았다"

개인 이메일로 공적업무 수행 논란 이래 첫 공개 파장 주목

'벵가지사건 용의자 체포' 정보보고 포함…FBI, 오늘 기밀 분류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대선 유력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012년 9월 발생한 벵가지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개인 이메일 계정을 통해 보고받은 사실이 22일(현지시간) 국무부에 의해 공식 확인됐다.

미 국무부는 이날 국무부 웹사이트에 벵가지 사건과 관련한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296쪽, 896개를 전격 공개했다.

벵가지 사건은 클린턴 전 장관이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던 2012년 9월 리비아 무장집단이 리비아 벵가지에 있는 미국 영사관을 공격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를 포함한 미국인 4명을 살해한 사건으로 대선주자인 그에게는 '아킬레스건'이었다.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와 법원으로부터 이메일을 공개하라는 압력을 받아온 국무부가 이날 벵가지 사건관련 이메일을 전격적으로 내놓음에 따라 클린턴 전 장관 및 대선 경쟁에 미칠 여파가 주목된다.

공개된 이메일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벵가지 사건의 정보를 보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하 직원들에 의해 클린턴 전 장관에게 포워딩된 이메일 중 일부는 벵가지 사건 용의자의 체포보고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이들 메일은 당시는 기밀이 아니었지만 미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이날 '비밀'로 분류됐다고 국무부 관리들이 AP에 전했다.

공개된 이메일 가운데 23개의 단어는 지워져 보이지 않는다. 국무부 관리들은 외교와 관련한 민감한 문제 때문에 일부 단어를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언론은 클린턴 전 장관의 측근인 시드니 블루멘탈(66) 전 클린턴재단 직원이 다음 달 3일 하원 벵가지 사건 특별위원회에 출석, 증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벵가지 사건이 터진 다음 날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리비아 첩보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백악관 특보를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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