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 "연찬회·해외연수 보이콧" 청주시의회 파행 예고(종합)

편집부 / 2015-05-22 18:30:27
새정연 시의원들 "새누리당, 청주시 새 상징마크 날치기 통과에 분노"
△ '청주시 새 CI 날치기 통과 분노'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청주시의원 17명은 22일 오후 청주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소속 김병국 의장과 의원들은 향후 의사일정 파행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5.5.22 vodcast@yna.co.kr

새정연 "연찬회·해외연수 보이콧" 청주시의회 파행 예고(종합)

새정연 시의원들 "새누리당, 청주시 새 상징마크 날치기 통과에 분노"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 새 상징마크가 새누리당 시의원들의 단독 표결로 시의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청주시의원들이 22일 이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연찬회와 해외연수 불참을 선언, 시의회 파행을 예고했다.

이들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병국 의장이 표결 방법에 대한 이의 제기를 묵살한 채 안건을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향후 의사일정 파행의 책임은 김 의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주시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상임위의 결정(부결)을 본회의에서 뒤엎어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한 것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새누리당 의원 21명이 기존 청주시 상징마크(CI)를 새로 개발한 CI로 대체하는 내용의 '청주시 상징물 등 관리 조례 개정안'을 전자투표를 통해 통과시킨데 따른 반발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무기명 투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 표결에 불참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시의회를 장악한 새누리당이 같은 당 소속 이승훈 시장의 호위 무사를 자처한 것"이라며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지, 아니면 시장을 위해 존재하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연합 시의원들은 항의의 표시로 오는 28∼29일 단양에서 열리는 충북 시·군의원 합동 연찬회와 오는 27일 출발 예정인 기획경제위원회의 유럽 해외연수에 불참하기로 결의했다.

새정치연합 충북도당도 이날 낸 성명에서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부결된 CI 조례와 예산을 강행 처리한 것은 집행부의 시녀임을 자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상징물 교체에 시민들도 공감하지 않고 있다"며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혈세 낭비의 책임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투표 방법에 대한 이의제기가 늦어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무기명 투표로 했어도 어차피 새 CI 의안은 통과되는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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