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절 연휴에 가볼 만한 곳: 제주권>
올레 새코스 개장…세계 첫 람사르마을 선흘 동백동산 '생태체험'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주말에서 석가탄신일로 이어지는 이번 연휴(23∼25일) 제주지역은 구름 많다가 일요일 오후부터 맑겠다.
세계 최초의 람사르마을인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습지 일원에서는 생태탐방과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선흘곶 축제'가 열린다.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에서는 23일 해안을 따라 걷는 제주올레 새 코스(3-B)가 개장한다. 제주의 대표적인 걷기 코스인 사려니숲길에서는 '제7회 사려니숲 에코 힐링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 야외활동 '굿'…낮 최고 22도 안팎 '덥지 않아'
토요일인 23일은 오전에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에는 구름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5∼17도, 낮 최고기온은 21도 안팎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4일은 오전에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5∼17도, 낮 최고기온은 22∼24도로 예상된다.
석가탄신일은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18도, 낮 최고기온은 24도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말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씨를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0.5∼2.5m 높이로 일겠다.
◇ '세계 첫 람사르마을' 선흘 동백동산 "생태체험하세요"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습지를 찾아가 2015년 생물다양성 및 습지주간을 맞아 열리는 '선흘곶 축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23∼24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마을 숲, 동백동산' 사진전을 비롯해 재활용 공방, 천연염색, 나무 컵 받침 만들기, 전통음식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선흘리 생태관광협의체는 작가, 시인, 꼬마해설가가 함께하는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축제 개막행사는 토요일(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린다. 이어 반못예술단의 제주소리·경기민요 공연, 주민 노래자랑, 선흘분교 어린이들의 브라스밴드 공연 등이 펼쳐진다.
선흘리에는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쌓여 있는 곳에 나무와 덩굴식물 등이 뒤섞여 숲을 이룬 곶자왈이 형성돼 있다.
주민들은 선흘곶이라 부른다.
선흘곶의 동백동산(0.59㎢)은 2011년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동백동산에는 멸종위기종인 제주 특산종 비바리뱀과 제주고사리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등록된 세계적 멸종위기종 '중국물부추' 등 15종의 법정보호 동·식물을 비롯해 모두 1천30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환경부는 2013년 선흘리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람사르마을'로 지정했다.
토요일(23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에서는 숲길을 지나 해안을 따라 걷는 제주올레 새 코스(3-B) 개장식이 열린다.
3-B코스는 온평 숲길∼신산 환해장성∼신산포구∼농개(농어개)∼신산리 친환경 방문객 쉼터 등을 지나 신풍신천바다목장에서 기존 코스(3-A)와 합쳐진다. 총 길이는 14.2㎞로, 이 가운데 새롭게 선보이는 구간은 8㎞다.
개장식 날에는 신산리 주민들이 사전 접수한 올레꾼 선착순 250명에게 점심을 제공하며, 신산리에서 자란 녹차로 주민들이 직접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시식·판매도 한다.
제주의 대표적인 걷기 코스인 사려니숲에서는 다음 달 6일까지 숲길을 걸으며 명상과 치유를 경험하는 '제7회 사려니숲 에코 힐링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토요일(23일)에는 오전 10시 개막식이 열리며 개막식에 앞서 오전 9시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숲속의 작은 음악회가 펼쳐진다.
행사는 비자림로 사려니숲 입구∼사려니오름(16㎞), 사려니숲길 입구∼남조로 붉은오름 입구(10㎞), 붉은오름∼사려니오름(10㎞) 등 8개 구간에서 진행된다.
숲길 일대에서는 송이길 맨발 걷기, 사랑의 엽서 보내기, 금줄에 소원 쓰기, 사려니숲 생태 스탬프 찍기, 사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오후 1∼3시에는 숲 체조와 명상 체험, 일요일 오전에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숲길 탐방이 각각 진행된다.
25일에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관음사 등 도내 각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봉행된다.
앞선 23일 한라체육관에서는 제주불교연합회가 마당극 '현장구법기'를 선보이며, 24일에는 도내 곳곳에서 봉축 전야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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