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유커, 韓 대신 日서 쇼핑'에 "제품·서비스 개선해야"

편집부 / 2015-05-21 18:04:34
△ 중국인 관광객 등으로 서울 명동이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SNS여론> '유커, 韓 대신 日서 쇼핑'에 "제품·서비스 개선해야"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일본의 엔화 약세 등으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대신 일본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는 소식에 21일 인터넷에서는 제품이나 서비스 질의 개선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누리꾼 'sio0****'는 "우리나라는 (물건) 팔기에만 급급하지 서비스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해봐야 한다. 환율 오르기 전에도 음식 가격도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별로 차이도 없고 (일본이 외려) 깨끗하고 좋더라. 빨리 문제점 개선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 누리꾼 'lbs0****'는 "환율 인상을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 확실하게 시대를 앞서가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어찌 됐든 동북아에서는 기술력이든 국방력이든 일본을 뛰어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일본과는 상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썼다.

국내 상인들의 '바가지 문화'가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누리꾼 'ehow****'는 "자업자득이다. 그냥 호구로 보고 바가지 씌우기나 하고, 볼 것도 없는 거 등쳐먹으려고만 하고. 더러운 상술에 이젠 지쳤나보지"라는 글을 올렸다.

누리꾼 'worl****'도 "외국인들 상대로 장사하면서 가격 올려받고 사기 치니 점점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거지. 외국인들이 바보인 줄 아냐"라고 주장했다.

또 누리꾼 'andr****'는 "이건 환율 전쟁이 제일 큰 이슈지. 아베노믹스로 엔저가 계속되니까 중국인들 입장에선 일본에서 명품 사는 게 훨씬 더 싸게 먹힘. 그렇다고 한국 화장품을 일본에서 사가는 건 또 그게 더 비싸니까 저들 입장에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날 롯데백화점과 중국 신문신보(新門晨報)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20일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을 찾은 유커의 구매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가량 늘었지만 유커 1인당 객단가(구매액)는 약 58만원 정도로 지난해(65만원)보다 11%, 2013년(90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36%나 줄었다.

반면 지난 2월 춘제(春節) 연휴 열흘 사이 일본을 찾은 중국 관광객 45만여명이 60억 위안(약 1조 504억 원)어치의 물건을 샀으며, 이 기간 일본에서 산 TV·에어컨·음향기기·냉장고·주방용품 등을 소형 컨테이너에 실어 중국으로 들여오는데 약 20만 위안(약 3천500만 원·운송비 등 포함)을 쓴 실제 사례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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