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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선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 (반다아체<인도네시아> AP=연합뉴스) 로힝야족 난민들이 2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아체주 해상에서 인근에 있는 인도네시아 어선들이 구조해 주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최근 동남아 국가들이 난민선의 자국 해안 상륙을 막아온 가운데 이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난민들에게 임시 피난처를 제공하기로 합의해 굶주림과 폭력에 시달리던 난민들은 죽음의 고비를 간신히 넘기게 됐다. marshal@yna.co.kr |
말레이시아 총리, 로힝야족 난민 수색·구조 지시
(쿠알라룸푸르 AFP=연합뉴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자국 해군과 해안경비대에 주변 바다에 표류중인 미얀마 출신 로힝야족과 방글라데시인 난민을 수색해 구조하라고 지시했다.
나집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로힝야족 등이 더 이상 목숨을 잃지 않도록 이들에 대한 수색 및 구조 노력을 다하라고 해군과 해안경비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가 로힝야족과 방글라데시 난민에 대한 수색 및 구조를 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태국 외무장관은 전날 말레이시아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난민사태 대책을 논의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로힝야족과 방글라데시인들을 수용하되 1년 뒤 본국에 송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수색 및 구조 계획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태국은 난민에게 인도적 지원은 하겠지만 수용하진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힝야족과 방글라데시인 난민은 태국이 최근 이들 난민을 상대로 '영업해온' 한 국제 인신매매 조직을 대거 단속한 이후 주변 바다에 떠돌게 됐다. 이후 약 3천명이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해안에 다다르거나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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