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 "미국 금리인상 후폭풍에 대비해야"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하나UBS자산운용은 21일 "전세계 투자자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통화 긴축 정책이 추진될 때의 '저금리의 후폭풍'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장호 하나UBS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선진국 국채 가격의 급락은 선진국 양적 완화 정책이 방향을 전환할 때 불가피하게 수반될 시장의 변동성 확대 국면의 전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본부장은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어디서 올 것인지를 쳐다보고 있다"며 "유동성의 방향이 본격적으로 틀어졌을 때 국채를 비롯한 신용 자산에서 서로 빠져나오려는 움직임이 생기면서 국채 가격이 큰 폭으로 변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유가 하락의 장기화 추세도 실물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 하락은 미국과 중국, 일본, 한국 등 석유 수입국의 실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러시아와 브라질 등 원유 수출국의 실물 경제에는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세계 시장에선 저금리 환경 속에서 다양한 수익원을 찾아 위험을 감수하는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 자산에 대한 합리적인 분산 포트폴리오를 짜는 글로벌전술배분(GTAA)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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