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개선 기회 놓치면 외교적 고립에 빠질 수도"

편집부 / 2015-05-21 14:00:01

"남북관계 개선 기회 놓치면 외교적 고립에 빠질 수도"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긴장 상태에 있는 남북관계를 개선할 기회를 놓친다면 한국이 강대국 사이에서 '외교적 고립'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대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열린 '통일전략포럼' 기조 발제를 통해 "한국이 안보 문제에만 얽매여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를 놓치면 외교적 고립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소장은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을 둘러싼 국제 질서가 변화하고 있는 지금, 남북관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중 간 견제, 경쟁, 협력과 미일 동맹의 강화 등 최근의 변화는 앞으로 한국의 대외 안보나 외교환경 조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텐데, 이 '패권 경쟁'에 휘말려 들어가지 않으려면 남북관계 개선이 시급하고 중요하다는 것이다.

윤 소장은 "남북관계 개선 없이는 한중 관계의 질적 도약도 제한적일 것이며, 북일관계도 일정한 수준을 넘지 못할 것"이라며 "6자회담 재개도 기본적인 남북관계 개선이 전제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윤 소장은 최근 남북 민간단체가 개최를 추진 중인 6·15 공동행사와 8·15 행사를 언급하며 "이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남북관계가 장기화된 경색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와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발표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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