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9번출구 새단장…담벼락 칠판에 분필로 낙서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흡연자들의 천국이었던 강남역 9번 출구 주변이 담벼락 칠판에 분필로 낙서하고, 예술가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7월 중순까지 강남역 9번 출구 마을마당을 스케치북 No.9이라는 이름의 문화 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140㎡의 이 공간에는 담벼락에 높이 1.8m·너비 5.8m의 칠판이 설치돼 '죽기 전에 무얼 하고 싶으세요?'와 같은 질문에 분필로 답을 적는 등 낙서를 즐길 수 있다.
마당 중간에는 평면에 그려진 그림에 착시효과를 접목해 감상자들의 눈을 속이는 미술작품인 트릭아트가 설치된다. 트릭아트를 무대로 삼아 아티스트들이 기타연주 등 공연을 하면 주변에 원형으로 설치되는 2∼3단의 돌계단에 앉아 감상할 수 있다.
구는 현재 흡연구역인 강남역 9번 출구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