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폭력 일삼은 구미 '호영이파' 폭력배 무더기 검거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구미지역을 무대로 활동해 온 '호영이파' 폭력배 19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박모(29)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이모(43)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 8명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구미 인동지역 보도방 이권을 장악하기 위해 경쟁 보도방 업주 2명을 수차례 협박하거나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 5명은 구미지역 불법 도박장을 독점 운영하려고 지난 1월 경쟁자가 개설한 도박장을 습격해 협박하고 야구방망이 등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김모(29)씨 등 7명은 유흥업소에서 종업원 3명을 폭행하고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윤모(27)씨 등 3명은 칠곡의 한 식당에서 옆자리 손님이 쳐다본다는 이유로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각각 붙잡혔다.
이승목 광역수사대장은 "폭력배들의 범죄 첩보를 입수하고 수개월간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 증거를 수집해 관련자를 모두 붙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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