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럽 은행 6곳, 외환조작 혐의로 6조원 벌금

편집부 / 2015-05-21 00:34:48

미·유럽 은행 6곳, 외환조작 혐의로 6조원 벌금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미국과 유럽의 6개 은행이 외환시장 조작 혐의를 인정하고 미국 국무부와 뉴욕 및 영국 금융감독당국 등에 약 56억 달러(약 6조1천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 은행은 바클레이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UBS 등 유럽 은행 3곳과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국 은행 3곳이다.

벌금이 가장 많은 은행은 바클레이스로 미 국무부에 6억5천만 달러(약 7천100억원)를 내는 것과 별도로 뉴욕과 영국 금융감독당국들에도 16억5천만 달러(약 1조9천억원)를 따로 내기로 했다.

JP모건, 씨티그룹, RBS 등은 미 국무부에 외환시장 조작 혐의를 인정하고 각각 5억5천만 달러(약 6천억원), 9억2천500만 달러(약 1조원), 3억9천500만 달러(약 4천300억원) 등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2007년 12월부터 2013년 1월 사이 씨티그룹, JP모건, 바클레이스, RBS 등의 유로화-미 달러화 딜러들이 온라인 채팅방에서 암호화된 대화를 통해 환율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신들을 '카르텔'의 일원으로 묘사했다고 미 국무부는 덧붙였다.

이로써 외환시장 조작 혐의와 관련해 글로벌 은행들이 지금까지 부과받은 벌금이 근 100억 달러(약 11조원)로 늘어나 약 90억 달러(약 9조9천억원)인 금리조작 혐의 벌금을 웃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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