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해서 죽겠다"…수원지법서 50대 민원인 자살소동(종합)

편집부 / 2015-05-20 18:20:41
△ 법원서 투신시위 벌이고 있는 민원인 (수원=연합뉴스)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수원지법 내 4층짜리 별관 건물 옥상에서 6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투신하겠다며 자살 소동을 벌이고 있다. 2015.5.20 <<경기도재난안전본부>> you@yna.co.kr

"억울해서 죽겠다"…수원지법서 50대 민원인 자살소동(종합)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50대 민원인이 억울함을 주장하며 법원 건물 옥상에서 자살소동을 벌였다.

20일 수원지법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장모(55)씨가 수원지법 내 4층짜리 별관 건물 옥상에서 난간에 걸터앉아 "국회의원들이 법을 잘못 만들었다", "우리처럼 돈 없는 사람은 억울해서 죽어야한다"며 소동을 벌였다.

장씨의 부인인 A씨는 수원에서 사우나를 운영하다가 다른 사람에게 운영권을 넘겼는데도 명의가 이전되지 않아 2013년 8월부터 4개월간 이 사우나의 전기사용료 1천874만여원이 자신 앞으로 청구되자 납부를 거부했다가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소송을 당해 지난 2월 수원지법에서 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이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지난해 10월 6차례에 걸쳐 한전 경기본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장씨는 한전의 담당 직원을 불러달라며 오후 5시 10분께까지 소동을 벌이다가 스스로 내려왔다.

경찰은 장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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