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성장' 부산 항공산업 '고부가가치' 날개 단다
부산시 항공부품·무인비행체 실용화 지원센터 구축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지역 항공산업이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항공산업 거점 역할을 할 '항공부품·중형 무인비행체 실용화 지원센터'가 부산에 설립된다.
부산시는 부산 테크노파크에 '항공부품·중형 무인비행체 실용화 지원센터'를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센터 구축 사업에는 부산시를 비롯해 부산 테크노파크, 부산대학교, 대한항공 테크센터, 현항공산업 등이 사업기획과 사업수행기관 등으로 참여한다.
센터 역할은 무인비행체와 항공기 부품 설계 지원을 비롯해 시제품 제작 등 생산 지원, 실용화와 사업화 등 창업 지원이다.
부산시는 센터 구축 사업 기간을 내년부터 2018년까지로 설정했다.
부산시는 일단 부산 테크노파크에 센터를 설치하고 향후 별도 부지를 확보해 국비와 시비 380억원을 투입, 첨단 지원시설을 갖춘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시 측은 "항공부품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밀가공 분야 중소기업이 많지만 지원 인프라 부족으로 고부가가치 항공부품 기업으로의 전환에 어려움이 많다"며 "'항공부품·중형 무인비행체 실용화 지원센터'을 통해 이들 기업 등에 기술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부산지역 항공산업 고용은 3천276명으로 2009년 855명과 비교해 283%나 늘었다.
항공산업 매출액도 6천921억원으로 2009년 2천784억원과 비교해 149% 증가했고, 부가가치는 3천164억원으로 2009년 650억원에서 387%나 늘어나는 등 부산지역 항공 관련 사업이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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