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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서울 '부부' 배우자 만족도 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부부의 날(21일)을 앞두고 서울시가 20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부부 중 남편은 73.2%, 아내는 62.6%가 배우자에게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남성의 절반가량이 가사노동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제로 공평하게 분담하는 경우는 15%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yoon2@yna.co.kr |
< SNS여론> '배우자 만족도 男 73%>女 63%' 통계에 "배려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부부의 날(21일)을 앞둔 20일 서울에 사는 부부들의 배우자 만족도가 남성이 여성보다 높다는 통계가 나오자 온라인상에서는 성별에 따라 시각이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 부부지간에 배려와 인내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누리꾼 'piak****'는 "서로 배려하면서 인내하며 많은 대화와 적당한 거리도 두고 살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자신을 1위로 생각하고 배우자를 2위, 자식들은 3위로 생각하고 살아야지. 무조건 가족이라서 나만 희생하면 된다 생각하며 살면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동시에 행복감도 못 느끼고 가족과 가정에 소홀해진다"고 조언했다.
'tjry****'도 "서로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것이 사랑"이라고 썼다.
'0070****'는 "내 남편은 집안 일 하긴 하는데 내가 전담이고 남편은 거드는 역할인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돈 버는 게 힘드니까 서로 안 부딪치고 집에서는 편하게 지내는게 좋으니까. 그리고 내 경우는 남편 일이 힘든 편이니까 내 일보다. 측은한 생각이 들 때가 더 많다"는 글을 올렸다.
아이디 'amon****'는 "남자가 생각하는 가사와 여자가 생각하는 가사가 다르다는 걸 꼭 알기 바람. 일반적인 남자들은 부엌일에 대해 잘 모름. 해주길 바라지 말고 하도록 유도시켜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다"라는 의견을 냈다.
'skaq****'는 "살아있을 때까지만이라도 우리 마누라 행복한 얼굴, 즐거워하는 얼굴 보는 것이요. 그 것이 발을 씻어주건 청소건 쓰레기를 버리건 남자가 할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요. 눈 감으면 볼 수도 누낄 수도 만질 수도 없잖아요"라고 썼다.
이에 비해 성별에 따라 부부간 역할이나 관계에 대해 엇갈리는 의견도 많았다.
누리꾼 'sooj****'는 "당연한 결과지 않나. 전업주부는 남편이 많은 돈을 벌어오지 못해 불만이 많을 거고, 워킹맘은 똑같이 맞벌이 하는데 가사 육아 시댁까지 독박쓰는 거에 불만이 많을 거다"라는 글을 올렸다.
아이디 'jimd****'는 "남자의 인생은 고진감래가 아니라 감래고진이다"라는 의견을 냈다.
반면 'mocc****'는 "부부는 비교하지 않고 배려하며 살아야 하는데 한쪽만 배려하는 게 문제. 남자도 가정 일에 희생하고 배려하는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누리꾼 'cher****'도 "맞벌이 하나 안 하나 남자들은 집안일 안 한다. 그러면서 전업주부면 백프로 가사 전담하라고 큰소리치고, 정작 와이프 일 다녀도 똑같다. 그냥 이중잣대 쓰는거지"라고 썼다.
서울시가 이날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부부 중 남편은 73.2%, 아내는 62.6%가 배우자에게 만족한다고 답해 남성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반면 불만족률은 남편 4.7%, 아내 10.3%로 아내 쪽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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