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여신 파생 상품 거래 확대에 또 관심"

편집부 / 2015-05-20 09:26:55
"유동성 부족 타개 위한 편법으로 CDS 거래 확대 박차"

"월가, 여신 파생 상품 거래 확대에 또 관심"

"유동성 부족 타개 위한 편법으로 CDS 거래 확대 박차"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 월가의 '큰손들'이 채권 유동성 부족을 타개하기 위한 편법으로 신용 파생상품 시장 확대에 또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보도했다.

FT는 이들 큰손이 기업 채권 유통 활성화를 위해 특히 단명 신용 부도 스와프(single name credit default swap) 거래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CDS는 금융 위기 주범의 하나라는 점에서 또 다른 시장 소요의 불씨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온다고 FT는 덧붙였다.

FT는 은행이 규제 강화 때문에 채권과 여신 파생 상품 거래 중개인 역할을 해오던 것을 대폭 축소했다면서, 이 때문에 월가가 대안으로 단명 CDS 거래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집계에 의하면 CDS 거래는 은행과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줄어들면서, 그 물량이 금융 위기 때인 2008년의 3분이 1이 채 못되게 줄었다.

이와 관련, 한 헤지펀드 간부는 FT에 채권을 대규모로 사고파는 데 걸리는 시간이 10년 전보다 최소 3배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단명 CDS 유동성 확대가 여신 상품 투자자에게 유리하다"고 HSBC의 CDS 거래 책임자 후세인 드부크가 FT에 말했다.

미국 사모펀드 블랙록의 전자 거래 및 시장 구조 공동 책임자 스푸르나 베드브랫은 FT에 "(유동성 부족으로) 원하는 채권을 (시의적절하게) 사기가 쉽지 않다"면서 "이럴 때 단명 CDS가 대안 투자 수단으로 유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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